[부천 맛집] 부천 중동 삼겹살추천 숙성제주돼지 고심
최고급 초벌제주숙성돼지 고심
경기도 부천시 장말로 216번길 3 펠리스카운티 푸르지오상가 117호
화~일 16:00 ~ 22:00 (월요일 휴무)

집 근처에 신상 삼겹살 집이 생겼더군요. 외관도 괜찮고, 무엇보다 안에 손님이 많아 가보고 싶어 졌습니다. 불판도 조금 특이하고 서빙하는 방식도 요즘 맛집과는 다르더군요.


제주오겹살이 주력 메뉴인 듯 하고, 180g에 1.6천원 입니다. 동네 장사치고도 조금 비싼 느낌은 있습니다~만, 맛만 있다면야 요즘 물가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 뭐 이 정도까지는 괜찮습니다. 상차림은 여느 삼겹살집과 비슷하고 파채가 고소하고 간 적당합니다. 불판이 조금 특이한데, 안에 숯은 없습니다.

고기를 주문하면 안에서 겉면만 그릴링을 하고 내어주는 방식입니다. 숯향을 안에서 일차적으로 입히고 커팅까지 해서 자리로 가져다 줍니다.


자리에 초벌 된 고기를 받으면 직접 구워 먹으면 됩니다. 부르스타 위에 불판이라 높이가 있다 보니 앉아서 굽기가 좀 불편하네요. 고기도 두툼하게 썰어져 있어 나름 스킬이 필요합니다. 화력을 걱정했는데 특이한 불판 덕분인지 화력은 꽤 괜찮았네요. 다만 고기를 구워주는 시스템이 아닌데 180g에 1.6천원이면 조금 비싸지 않나..? 하는 생각도.

목살도 시켜봅니다. 저희 부부 양이 많지 않은데 3인분에 후식 먹으니 배부릅니다. 많이 드시는 분들은 좀 많이 시키세요.
뭐 맛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이게 굽는 사람의 실력에 따라, 얼마나 익혀서 먹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조금 조심스러운데요(굽기 실력에 따라 맛에 편차가 있을 수 있다는 건 큰 단점입니다..)
오겹살 육즙 잘 느껴지고요, 껍데기 부분 같이 있다보니 쫄깃쫄깃한 맛도 나서 식감이 괜찮네요. 목살도 미디엄으로 먹으면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그래도 오겹살 쪽이 베스트네요.

후식으로 김치말이국수도 시켜봅니다. 우리가 아는 물냉면에 김치국물과 김치 넣은 맛입니다. 시원하니 느끼한 맛을 잡아주네요.

아파트 단지 내 상가라서 가격은 좀 착하지 않을까 했는데, 비싼 감은 있습니다. 다만 맛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손님이 많이 찾는 것 같네요. 평일 저녁도 접근성이 좋아서 조금 늦으면 금방 웨이팅이 생겨버립니다. 고기는 확실히 맛있고, 굽는 게 불편하지만 지인끼리 방해 안 받고 이야기하면서 먹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또 나름 괜찮은 선택지겠네요. 요즘 고깃집들 구워주는 게 일반적이라 이야기 흐름이 끊기는 경우도 생기거든요.
멀리서 찾아올 정도는 아니고, 상동이나 신중동 상권으로 넘어가기 귀찮은 분들은 한 번쯤 가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7.5 맛은 있는데 굽는 게 너무 불편해 "